닛산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페어레이디Z 모델의 한정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페어레이디는 지난 도쿄 오토살롱에서 첫 발표된 이 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출시당시에는 출품된 페어레이디Z를 보기 위해서 긴 줄이 생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페어레이디Z의 한정판이 또다시 준비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올해 6월에 선행 판매된다고 하는데요. 온라인으로만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총 24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페어레이디Z 프로토스펙 이라고 하는데요. 가격은 일본 현지 가격으로 696만 6300엔 우리돈 약 7천5백만원 정도 될거 같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국산 FR스포츠카의 가격으로는 너무 높다는 의견이 있고요. 반면에 405마력의 6기통 트윈터보를 달고 있는 스포츠카로 보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며 오히려 적당한 가격이라고 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스펙의 유럽산 스포츠카와 비교한다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하는데요. 페어레이디Z와 비교할만한 스포츠카라고 한다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메이커인 도요타 수프라가 있습니다. 수프라의 경우 엔트리모델에는 4기통 터보가 있고, 페어레이디와 마찬가지로 6기통 터보도 있는데요.
RZ그레이드로 불리는 수프라의 이 트림의 가격은 731만 3000엔으로 우리돈 약 8천만원 정도 됩니다. 물론 수프라의 경우는 일본 내가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되는 역수입 차에 해당 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것은 어쩔수 없지만, 신형 페어레이티Z 한정판이 5%정도 더 저렴한것은 사실이죠.
또 페어레이디 Z 프로토스펙의 경우는 한정판에다가 거의 대부분의 옵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비싼 트림이 되는것이고요. 카달로그 상 나와있는 레귤러 모델의 경우는 이보다 저렴합니다. 신형 페어레이디는 기본적으로 모든 트림에 405마력의 6기통 엔진을 얹고 있는데요. 이 점을 생각한다면, 시작가격이 500만엔(우리돈 약 5500만원)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 될걸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이전 모델보다는 아무리 현재의 물가를 계산하더라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비싸다, 혹은 더 싸게 팔면 더 많이 팔릴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은데요. 다만 지금은 각 메이커마다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페어레이디 Z 와 같은 스포츠카들을 많이 파는것은 오히려 닛산에게는 일종의 부담이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전기자동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억제한다 하더라도, 2개의 전기차를 팔때 페어레이디와 같은 스포츠카가 한대 팔려버리면 전기차를 판매한 것 이상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페어레이디Z의 실제 판매량은 그다지 많이 않을거라고 보는것이 일본 현지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입니다. 우선 소량생산을 전제로 판매를 시작한 것도 있고요. 또 정통성이 있는 스포츠카 이기에, 너무 저렴한 가격 보다는 어느정도의 가격 방어선을 구축해 두어야 브랜드의 가치를 세울수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닛산도 어쩌면 페어레이디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브랜드의 스포츠카에서의 진심과 정통성을 보여주고, 나아가, 앞으로 변하게 될 전기차시장으로서의 변화에서도 먼저 스포츠카 쪽을 선점해보겠다는 포석이 깔린 발표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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