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플래그쉽 SUV인 그랜드 채로키가 10년만에 모델 풀 체인지를 단행하였습니다. 새로운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이슈는 이번 세대에 처음으로 도입된 3열 시트를 갖춘 6인승, 7인승 사양이 등장한 것인데요.
물론 기존의 2열 시트, 5인승 사양도 존재하지만 우선 수입되는것은 3열시트까지 있는 그랜드 체로키L 인데요.
L이 아닌 일반 버젼의 그랜드 체로키도 곧 국내에 수입될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그 일정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압도적 크기의 L사양인 만큼 그 사이즈도 주목받는데요. 길이 5,200 전폭 1,980 전고 1,815에 휠베이스는 무려 3,090mm에 이릅니다.
비슷한 사이즈의 벤츠GLS, BMW의 X7, 신형 레인지로버 롱 휠 베이스 버젼등과 같이 3열 시트를 갖춘 대부분의 SUV들과 비슷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7개의 아치가 들어가 있는 전면 그릴과, 사다리꼴 휠 아치등 역대 모델들과 일맥상통한 전통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뒤 그릴의 각도를 역으로 기울이는 등의 실험적인 새로운 디테일들도 함께 포함되어있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새로운 그랜드 체로키는 '서밋 리저브'와, '리미티드'의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가 되는데요. 서밋리저브는 에어서스와 함께, 좌,우 독립된 2열 시트를 갖추는등 인테리어의 완성도나 장비가 고급스러운 윗급으로 약 1억원의 가격을 호가 하고요.
리미티드의 경우는 스프링 서스펜션과 함께 2열이 독립형이 아닌 3인승 일체형 시트를 갖추고 있는 아랫등급으로 약 8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1종류로 단일 트림이 제공되는데요. 기존과 현재 지프 랭글러의 일부 모델에도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는 3.6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됩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매칭되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44 Nm의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최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엔진으로 2.0리터를 전후하는 가솔린 터보 엔진이나, 디젤 터보 엔진을 얹는것이 최근 차량들의 트렌드임을 볼때, 약간은 이해가 가지않는 선택일 수도 있는데요.
아마도, 기존의 파워트래인을 그대로 사용한것은 그랜드 채로키가 가지는 지프의 플래그쉽이라는 상징성때문이 아닐까? 하고 억지로라도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 파워 트래인이 나쁘다고만은 할수가 없는것이 일상생활이나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8단 자동미션과 매칭되어 2.2톤의 차량 중량에도 별 무리없이 시원한 가속감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시내 또는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것은 힘들수도 있지만 실용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정도의 성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할텐데요. 1억에 육박하는 고급SUV치고는 빈약한 파워트래인이라 충분히 여겨질수 있다고 저역시도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전 모델에 존재했었던 V8 헤미 모델들을 추억하시는분들도 계실텐데요.
아쉽게도 헤미는 출시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대신에 PHV 즉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될것이라고 예고는 되어있다고 합니다.
PHV모델은 약 360마력의 시스템출력을 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 예고만 되어있는 정도이며, 실제로 언제 정확하게 출시될지는 미정이기 때문에 만약 이를 기다리는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계셔야 할 듯 합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번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는 3열을 갖추고 있는 풀사이즈SUV인데요. 이 때문에 경쟁하는 라이벌 모델들 또한 비슷한 크기의 SUV가 될 것 입니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도요타의 랜드크루저, 메르세데스 벤츠의 GLE,GLS, BMW의 X7, 아우디의 Q7등이 그 라이벌 모델들이 될텐데요.
분명히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는 전통이 있고, 오랜 메이커의 노력으로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는것은 사실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독일산 브랜드들을 제치고 그 위상을 높일수 있을지는 사실상 조금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거기다 원래 미국산 SUV들만의 강점이었던 가격경쟁력에서도 사실상 그 메리트가 충분하지 않는것으로 보이는데요. 비슷한 가격의 독일산 브랜드들이 가지는 파워트래인만 보더라도, 사실 그 경쟁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네요.
'정보이야기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닛산 페어레이디 Z 한정모델 발표 (0) | 2022.02.14 |
---|---|
현대 아이오닉5, 드디어 일본으로 수출 (0) | 2022.02.09 |
스바루 STI의 전기 레이싱 머신 STI E-RA의 등장 (0) | 2022.02.07 |
911을 타겟으로 한 벤츠의 역작 SL 63AMG 4매틱 PLUS (0) | 2022.01.27 |
포르쉐 AG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공개했습니다 (0) | 2022.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