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을 타겟으로 한 벤츠의 역작 SL 63AMG 4매틱 PLUS

한가지의 자동차가 7세대를 거쳐서 진화해왔다면 그것은 틀림없는, 그 자동차만의 매력이 어필되었음을 의미하는것일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메르세데스 벤츠의  SL63AMG 가 그 주인공인데요. 

 

메르세데스 벤츠  SL은 1954년 뉴욕 오토쇼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뉴욕 오토쇼에서 모터스포츠 전용 모델인 300SL 쿠페의 상용화 버젼인 300SL 쿠페와 더불어 190SL 로드스터가 공개된것입니다. 

 

벤츠 300SL 쿠페

이 후, 1957년에 300SL에도 로드스터 버젼이 추가되면서, 이것이 SL 시리즈의 시초가 됩니다. 이 후 약 70년간 럭셔리 로드스터의 정점으로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유명세를 치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로드스터의 인기는 시들했는데요. SUV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완전히 정반대되는 스타일의 자동차인 SL은 그 인기와 판매량에 많은 타격을 입었음이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코닉한 럭셔리 로드스터는 그 명맥을 이어왔고, 2021년 10월에 7세대의 SL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SUV가 인기가 많다고 한들, SL만이 이어온 역사와 전통을 침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생각되네요. 

 

SL63AMG

 

아시다 시피 AMG는 벤츠의 고성능 부문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새로운 7세대의 SL은 벤츠에서 개발하는것이 아닌,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AMG에 의해서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탄생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차량의 이름도 이전 메르세데스 벤츠 SL AMG가 아닌, 메르세데스 AMG SL로 변경되었습니다. 바디 프레임의 경우 알루미늄을 사용한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고요. 

 

구형 SL대비하여 18%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가지고 있는 바디는 전장 4,710*전폭 1,920*전고1,350, 휠베이스 2,700으로 2+2개념의 레이아웃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레이아웃을 취한 결과 구형보다 길이도 더 길어졌고요. 시속 60km이하에서 15초만에 개폐가 가능한 루프또한, 하드탑을 사용하던 것을 21kg에 불과한 소프트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세로로 14개의 줄이 멋스럽게 들어가있는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위치해 있는 전형적인 롱노즈 숏데크의 형상을 하고 있는 SL은 공기저항값은 이전 세대보다 좀 더 높아진 0.31의 수치를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그릴에 위치해 있는 액티브 에어 인테이크와 더불어 가변 스포일러의 영향으로 다운 포스는 이전보다 더 좋아져, 고속주행에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는 총 2종류의 그레이드가 준비되어있는데요. 

 

SL55의 경우에는 4.0리터 V8터보엔진을 기반으로 476마력에 700Nm의 토크를, SL63은 동일한 엔진에 튜닝을 더 해 585마력에 800Nm의 화끈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한 제로백 성능은 SL55는 3.9초 에 최고시속 295km, SL63은 3.6초에 최고시속 315km를 낸다고 합니다. 

 

1.9톤이라는 자동차 무게로 볼때, 이정도의 성능을 낸다는것은 역시 AMG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총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로, 서스펜션도 각 모드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4륜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트랙션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 AMG의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로 인하여 바디의 롤을 억제시켜, 와인딩 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해, 기존의 AMG에서 느낄 수 없는 코너링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이번 SL AMG는 여러모로, 포르쉐의 911 카브리올레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2+2 의 레이아웃도 그렇고, 기존의 하드탑을 버리고 소프트탑을 적용하여 무게를 최대한 줄인것도 그렇게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SL의 이미지와 벤츠의 AMG GT 로드스터의 성격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좀 더 럭셔리 해지고, 좀 더 스포츠성을 가미한 채로 등장한 SL63 AMG는 내년 초부터 독일에서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기본 모델의 경우 가격이 13만유로(우리돈 약 1억 8천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의 출시여부나 가격은 아직 정해진것은 없다고 합니다. 

 

전장*전폭*전고	4705*1353*1915
휠 베이스	2700
총 중량	1970kg
구동방식	AWD
엔진	4.0 V8 DOHC
최고출력	585마력/5500~6500rpm
최대토크	800Nm/2500~6000rpm
0-100km	3.6초
최고속도	315km/h
연비	7.9~7.8k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