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 차량들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궂이 설명드리지 않더라도,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이라면 아실텐데요. 사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일찍 자동차를 만들어왔고,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보다 더 큰 자동차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죠.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를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본의 경우는 더 많습니다. 미국내의 자동차 판매량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죠.
물론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자동차 수출을 하지 않았던것은 아닙니다만 거의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고, 지금은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차를 보기가 상당히 힘들죠. 이전에는 우리나라 차를 바로 수출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공동개발한 차를 일본 현지화 하여, 일본 메이커를 달고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있었습니다.
그랬던 국내 메이커 자동차가 아이오닉5를 필두고 다시한번 일본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일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버스가 일본에서 판매되고는 있지만,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승용차의 경우는 전례가 없다 시피 할 정도였죠.
우리나라 차가 일본에서 반짝 판매가 되었던적은 있습니다. 2001~2009년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쏘나타의 판매가 살짝 올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8년간 현대가 판매한 차량은 총 1.5만대로 지금은 일본에서 약 600대 정도가 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현대 철수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비라던가 점검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끈을 완전히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어느정도의 커넥션을 유지해온 것이 오늘날 아이오닉5가 다시한번 일본에 재상륙하는 결과를 불러온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는 일본에서 다시한번 연착륙을 위해서 브랜딩에 꽤나 신경을 쓴 모양세입니다. 기존에는 일본법인의 회사명이 '현대자동차재팬'이었던것을 올 2022년 1월부터는 '현대모빌리티 재팬'으로 변경한것을 보면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새로운 브랜딩을 통해서 이른바 '입소문'마케팅을 노리는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딜러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 바로 옵션 및 구매등을 할수 있는 온라인마케팅을 그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선봉장으로 채택될 모델이 바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인 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판매방식은 일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테슬라의 그것을 따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내연기관과는 다르게, ZEV 즉 Zero Emission Vehicle 무공해차의 브랜딩을 하는것이지요. 온라인 ZEV라고 하면 보통 떠올리는것이 테슬라 일것입니다. 현대 또한 이 부분을 파고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적으로는 현재 일본에있는 현대차 오너들을 대상으로 현대의 앰버서더로 추대하고, 새로운 실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을 만들거나, Dena계열의 카 쉐어링 서비스인 애니카를 활용하여, 먼저 아이오닉5를 100대, 넥소를 20대 투입하여, 쉐어링카로 먼저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차량들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상륙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과 매우 중요할텐데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입장에서는 수입차이지만, 일본전용으로 우핸들로 만들고, 방향지시등레버를 대한민국과 달리 오른쪽에 배치하는등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고요. 또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은 옵션인 빌트인 캠을 기본적으로 장착하는것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오닉5의 총 전력량은 72.6Kwh로 한번 충전에 618km(WLTC기준)을 갈 수 있는 스펙을 갖추었는데요. 테슬라 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의 어지간한 수입차들보다도 많은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일본 자동차 유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새로운 현대자동차의 일본에서의 판매가 시작되는것은 온라인으로 올 해 5월로 예상되고요. 고객인도는 7월로 예상되는 만큼, 올 여름에는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가 공도를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을거 같네요. 세계적으로는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차들이,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일본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으며 얼마나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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